2018년 10월 30일 화요일

귀촌 6년차 아재의 귀촌 팁(2) 귀농 보다 귀촌이 먼저

귀촌 6년차 아재의 귀촌 팁(2) 


귀농 보다 귀촌이 먼저

귀농과 귀촌은 의미가 다르다. 귀농은 시골로 내려가 농사를 짓는다 혹은 농부가 된다는 것이고 귀촌은 시골에서 산다는 뜻이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1만명 정도가 귀촌한다고 하는데 귀농 보다는 귀촌 인구가 훨씬 많다.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2755646

"귀농 보다 귀촌 인구가 더 많다"

귀농도 일종의 사업이다. 면세유 지원 등 국가에서 지원하는 각종 혜택을 받는 농업인의 경우 1000 제곱 평방미터 즉 300평 이상의 농지에서 농작물이나 다 년생 식물을 경작 재배해야 농업인으로 인정받는다. 즉 최소한 300평 이상의 땅을 빌리거나 구입해야 하고 농사에 필요한 각종 재료와 자재들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거기에 각종 농기계를 빌리거나 구매해야 하는데 이 또한 돈이 들어가는 일이다.

15년이 더 된 소형 트랙터도 중고가로 최소 500만원이 넘는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 귀농을 시도했다가 돈만 까먹고 그만두는 경우는 허다하다. 심지어 수천에서 억대에 이르는 국가 지원금을 받고도 농사에 실패해서 빚만 잔뜩 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업에 실패하면 그로 인한 부작용을 겪듯이 농사도 마찬가지다.

그건 농사를 지어 본 사람도 마찬가지다. 벼농사를 짓더라도 밭농사를 안 해본 사람에게 밭농사는 새로운 영역이고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하물며 농사 한 번 지어 본 적 없는 사람이 농사를 시작해서 성공하는 일을 쉽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농사는 날씨, 토양의 상태, 주변 환경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와 기술, 임기응변이 필요한 사업이다. 만약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1년 농사를 망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처음부터 거금을 들여 농업을 시작하려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농사도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이다"


태풍이 불어 떨어진 과수
필자 주변에는 귀농을 시도해 정착한 사람들도 있고 실패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는 귀농 이전에 귀촌을 해보라는 것이다. 귀촌도 자기에게 맞는 지역을 찾아 적어도 1년 이상 거주하면서 탐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살아보고 텃밭도 지어보면서 내가 지금 머무는 지역이 정착할 만한 이점이 있는지, 농사일이 내게 맞는지, 또 농사를 한다면 어떤 식으로 어떤 작물을 재배할지를 살펴야 할 것이다.

2018년 10월 27일 토요일

서천 해오름 관광농원 펜션에서 1박 2일

깊어 가는 가을. 바다 바람이 그리워 서천으로 향했다. 서천은 아이들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여럿 있어서 자주 오는 편이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캠핑은 뒤로 미루고 해오름 관광 농원 안에 있는 펜션을 예약했다.


해오름 관광 농원 입구

관광농원입구

시설들이 오래되어 보이긴 했지만 지저분하진 않았다. 점심 때 쯤 도착하면서 일찍 왔다고 타박할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관리인으로 보이는 분은 그런 기색 없이 맞아 주시고 친절하게 우리 방이 어딘지 알려줬다.





우리는 해마루방에 머물렀다. 해마루방은 별마루방이나 달마루방과 똑같은 구조와 넓이지만 바다쪽에 위치해 있어서 3만원을 더 받는 것 같았다. 가격에 비해 시설이 노후하고 약간 좁은 느낌은 있지만 대신 기준인원이 넉넉하고 인원 수를 일일이 체크하지는 않아서 나름 가성비 있다는 느낌은 받았다.


이곳의 장점 중 하나는 길다란 백사장과 광활한 갯벌이 펼처져 있는 해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기가 막한 뷰를 자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침 적당히 흐린 가을 하늘과 겹쳐져서 멋진 풍광을 자아냈다. 아이들과 갯벌 체험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긴 하지만 우리가 간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갯벌에 들어가진 않았다.

관광 농원내에는 캠핑장, 횟집, 모텔 등 여러가지 시설들이 있었다. 캠핑장의 경우는 해변 바로 옆 사이트나 소나무 그늘 사이트가 있어서 필요에 따라 설치하면 된다. 시설이 오래되 보이긴 하지만 꽤나 이용자 친화적으로 구성을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짐을 풀고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낚시를 위해 마량항으로 향했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물 때를 잘 맞춰와서 일단 낚시대를 던져봤다. 나는 주로 신경 많이 안써도 되는 원투를 하는데 20~25 CM 정도 되는 망둥어가 올라왔다. 다른 사람들을 보니까 우럭이나 돔새끼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펜션에는 침대가 없고 바닥에서 자도록 되어 있었다. 딱딱한 바닥이 싫다면 모텔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 펜션 외에도 캠핑장과 모텔디 있으니 아이들과 서천 여행하면서 머물기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2018년 10월 23일 화요일

귀촌 6년차 아재의 귀촌 팁(1) 귀농 귀촌 쉽게 생각하지 말자

귀촌 6년차 아재의 귀촌 팁


귀촌 쉽게 생각하지 말자


어느덧 귀촌한지 6년이 되었지만 난 여전히 농사는 엄두도 못 낸다. 몸 쓰는 일을 극도로 싫어하는 게으른 천성이 농촌에 온다고 바뀔 리 없다. 하지만 나름의 노력(?)으로 멘붕에 가깝던 귀촌 초기에 비하면 적응도 잘 하고 있고 먹고사니즘도 어느 정도 극복하여 이렇게 살아남아 있다.
처음 시골에 왔을 때는 미래가 잘 보이지 않아 한동안 힘들었다
누군가가 나보고 귀농이나 귀촌에 대해서 물어보면 안 좋은 이야기부터 한다. 내가 처음 시골에 내려왔을 때 다녔던 귀농학교에서도 그랬다. 학교에서 가르치던 첫 주제는 귀농이 얼마나 어렵고 왜 하면 안 되느냐였다. 충분한 사전답사와 계획이 없는 귀농은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귀농학교를 다니면 정부에서 대출해주는 귀농 자금이 있긴 하지만 각오 없이 달려드는 이들에게 세금을 함부로 낭비해서는 안 될 일이니 말이다.

그렇게 나쁜 점을 나열한 다음 자신의 귀농에 대한 판타지에 의문을 제기할 때 쯤 내가 귀촌을 통해 느끼는 좋은 점들을 이야기 해준다. 시골에 살면서 얻는 혜택은 생각보다 현실적이다. 

우선 여유롭다. 내가 시간이 많아져서 생기는 여유로움 보다는 커뮤니티 자체가 가진 여유로움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직장에서도 일이 많고 집에서도 뭔가 번잡하다. 사람들은 뭐든 빨리 빨리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평을 듣는 게 당연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한국사람 특성이 어디 가겠냐만은 그래도 도시 보다는 느림의 미학을 즐길 줄 안다.

마트에서 기다리는 시간도 도시 보다 길다. 노인들이 많아서 계산이 느리기 때문이다. 뭘 하나 주문하면 늦게 나오는 집들이 간혹 있다. 주방장이 할머니인 경우는 감수해야 한다. 차들도 도시에 비하면 느리게 다닌다. 그렇다고 빵빵 거리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다. 느리면 비켜가거나 천천히 따라갈 일이다.


시골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것이다. 이건 서비스 정신 가득한 친절함과는 다른 종류의 친절함이다. 사실 시골 사람들은 도시 사람들 기준으로 봤을 때 훨씬 불친절 하다. 가게에 들어가면 주인장이 인사 할 줄 도 모르고 쌀쌀 맞게 구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 거에 불편해 하면 시골에선 살기 힘들다. 돈을 벌기 위해 가장된 친절함이 시골에선 오히려 어색한 일이다. 

나도 처음 내가 사는 동네에 이사 갔을 때 적응하기 무척 어려웠다. 인사를 해도 잘 안 받아 주고 멀뚱멀뚱 쳐다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귀농학교에서 배운 것처럼 열심히 인사하고 웃는 얼굴로 대했더니 어느 시점인가 날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바뀌는 경험을 했다. 뜬금  없이 가져다주는 채소는 예사다. 잡에 잔치가 있으면 반드시 맛난 음식을 가져다주고 김장철이 되면 김치를 나눠준다. 도시에서는 늘 모자라던 김치가 여기서는 늘 끊이질 않을 정도다. 
가는 길에 태워 드렸다고 얻어 먹은 복숭아

그렇다고 그들이 내게 많은 것을 바라진 않는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친절을 베풀었을 뿐이다. 예를 들면, 오가는 길에 차를 태워드린다거나, 컴퓨터가 잘 안되면 봐드린 다거나, 스마트 폰을 쓰는 일을 도와드린다거나 정도다. 돈을 더 들이지도 않고 품을 더 팔지도 않았다. 그저 내가 하는 일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내가 아는 것들을 공유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마트 가는 횟수가 적어졌고 자연스레 씀씀이도 줄었다. 도시에 있을 때 보다 더 벌진 못하지만 적금은 더 많이 할 수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문화생활을 덜 하게 되니 돈이 덜 들고, 밖에 어디든 나가면 경치 좋고 깨끗한 환경이 있으니 굳이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이런 장점들에는 양면성이 있다. 시골은 가끔 공공 서비스 조차 너무 여유롭게(?) 처리해주는 경우가 있고 도시에 살던 사람이 시골에 오면 문화의 양적 질적 하락에 숨이 막힐 정도로 따분해질 때도 있다. 또한 물가가 비교적 낫다는 것은 임금과 부동산이 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귀농이나 귀촌을 하려 할 때는 결코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 귀농학교 이수했다고 농촌의 모든 것을 알게 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거다. 반드시 염두 해 둔 지역에 대해서 깊이 살피고 인맥을 만들어서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고 결정해야만 한다. 

2018년 10월 20일 토요일

남해 여행

오늘처럼 무계획적으로 여행을 할 땐 집사람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것이 제일 무난하고 안전하다. 그럼 뜻대로 되지 않아도 집사람이 화 내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원예 예술촌 가는 길은 무슨 맥주 축제로 막히고 셔틀을 타라고 하는 바람에 포기했고 대신 바람흔적미술관을 갔다.

그런데 가는 길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잠시 들른 곳이 무척 맘에 들었다. 고향의 강이라는 친수 구역인데 물도 깨끗하고 경치도 좋은데다 주변 수역을 잘 정리하여서 머물다 가기 좋게 만들어 놓았다.

다슬기를 잡으라는 엄마의 지시에 열심을 내는 막내

물이 참 맑았다

산책로도 잘 조성돼 있다

고향의 강

초여름 쯤에 와서 물놀이 해도 좋을 것 같다



역시 열일 하는 장남

불과 30분 만에 500미리 생수 병을 다 채웠다

햇살이 좋다 1

햇살이 좋다 2

바람흔적미술관은 세 번째지만 올 때 마다 만족하고 가는 곳이다.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사진 찍기도 좋다. 대충 구도만 잘 잡으면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나오는 그런 곳이다. 몰랐는데 막내가 아까 냇가에서 놀다가 빠지는 바람에 나오기 귀찮다고 해서 모처럼 집사람이랑 둘이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창고 마저도 예쁘게

바위도 피가 돈다

인사말

박물관 뒤로 있는 저수지 풍경도 멋지다

박물관 뒤편

철로 만든 바람개비
바람 흔적 미술관

하늘이 좋다



기차놀이

터널과 벽화

니모

소풍


더 구경하고 오고 싶었지만 본의 아닌 입수로 막내가 하체 실종 상태로 있는 바람에 일찍 귀가길에 올랐다.

2018년 7월 9일 월요일

전북 완주군 운주계곡캠핑장 정복기

2018년 7월 두째주 금토일 2박 3일 동안 전북 완주군 운주계곡캠핑장에 다녀왔다.

사이트 위치가 가장 안쪽에 있는 16번 자리인데다가 9시쯤 도착해서 첫 날엔 텐트 치고 잠잘 준비하느라고 사진도 변변히 찍지 못했다. 아래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업어온 입구쪽 전경이다. 글램핑장이나 몽골천막 정자등이 있어 따로 예약할 수 있다.

http://ejcamping.kr/main 

운주계곡캠핑장 홈페이지



운주계곡캠핑장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 있는 깊은 산중에 있는 계곡, 그 중에서도 가장 상류쪽에 있어서 산림욕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어머니가 따라오셨는데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상쾌해져서 너무 좋다고 하실 정도였다.


여름엔 타프 돔텐트 조합으로 다닌다. 작은 텐트와 큰 텐트는 둘다 캠프타운에서 만든 면혼방 제품이다. 100프로 면텐트를 써본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고 일반 폴리텐트와 비교하면 여름엔 덜 더운 편이다. 폴리텐트는 여름이 되면 낮엔 아예 들어 갈 생각도 못하지만 얘는 메시창만 해놓고 그늘 밑에 있으면 그래도 있을만 하다. 저 뒤에 4인용 텐트에서는 애들이 자고 앞에 작은 텐트에서는 집사람과 내가 거주한다.





밤에 들어와서 캠핑장 초입에 있는 수영장을 미쳐 보지 못해 애들은 이틀 동안 텐트 바로 옆에 있는 개울가에서 놀았다. 그래도 물이 너무 깨끗하고 시원해서 애들은 잘만 놀았다. 오히려 여기 안쪽이 고즈넉하니 좋은 면도 있다. 토요일에 사람들 들어 오기 전에는 계곡 전체를 전세 내놓고 있는 느낌이었다. 정말 모든게 만족스러웠다. 단 하나 벌레만 아니었다면.



이 벌레는 미국선녀벌레라고 불리는 외래종 벌레의 유충이다. 사진 찍을 때만 해도 몰랐는데 시간이 가면서 텐트고 뭐고 간에 이녀석들 천지였다. 처음엔 귀엽게 생겨서 호기심에 찍었는데 나중에는 하도 많아서 좀 무서운 느낌이 들더라. 이 녀석들이 해충인 이유는 물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나무 수액을 빨아 먹어 숲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몸에서 나오는 끈적한 액체와 노란 가루가 텐트에 붙어서 지저분하게 만든다. 마지막날 철수 할 때 그것 때문에 텐트를 개울에 빨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다.







하지만 깨끗한 공기와 숲의 쾌적하고 맑은 환경이 주는 이점이 너무 커서 벌레들 정도는 얼마든지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었다. 모기들도 많지 않아서 모기향 정도만 피워 놔도 괜찮을 정도였다.


이번 캠핑 때는 처음으로 콩나물 닭갈비를 해먹었는데 나도 애들도 참 맛있게 먹었다. 이게 만들기 엄청 쉽다. 손질한 닭고기에 콩나물 그리고 여러 야채를 섞고 마트에서 돼지고기 불고기 양념장으로 양념하면 된다. 거기에 카레나 고추장을 첨가해서 맛을 조절하면 더 좋다. 마지막으로 밥을 비벼먹으면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겠다.


1. 캠핑장 배치도다. 우리는 사진상으로 개울가 맨 위쪽 16번에 자리 잡았다. 조용한 캠핑을 원한다면 10번에서 16번도 괜찮다.

2. 아이들이 있다면 수영장 근처에 자리를 잡으면 좋다. 수영장에는 미끄럼틀도 있고 방방도 있어서 아이들 놀기에 참 좋다.

3. 데크가 아닌 사이트들은 대부분 파쇄석이다.

4. 화장실, 개수대, 샤워시설은 깨끗하게 잘 유지되는 편이며 더운물이 잘 나온다.

5. 아무래도 숲이라 벌레가 많다. 모기들은 없진 않지만 부주의하면 나타난다. 반드시 모기향을 챙겨갈 것. 숲과 가까운 자리는 특히 벌레들이 많으니 참고하시길.

5. 캠핑장으로 오는 길이 좁은 편이다. 운전이 서툴다면 오는 차와 마주쳤을 때 곤란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곳곳에 서로 비켜갈 수 있도록 해놨지만 계곡 진입로 부터 10키로 넘게 들어가기 때문에 알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6. 운주계곡캠핑장 말고도 계곡 들어가는 입구에는 온갖 팬션과 캠핑장, 물놀이장, 민박들이 즐비하다. 운주계곡캠핑장이 상류에 있어서 아마도 물은 가장 깨끗할 것 같다. 여름에 사람들이 꽤 많이 찾아 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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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ra Gall